Yokohama port 안내, 사이트 점검이라는 또 다른 여행
여행 사이트를 운영한다면 새 글부터 쓰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이미 있는 글을 손보는 것이 맞을까. 많은 사람이 별 고민 없이 새 글을 고른다. 나도 그랬다. 항구 여행 글을 몇 달 동안 쌓기만 했는데, 어느 날 보니 검색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늘지 않고 오래된 글 몇 개만 계속 일하고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새 글 발행을 이 주간 멈춘 것이었다. 발행을 멈추자 비로소 사이트의 전체 지도가 보였다. 어떤 글이 일하고 있고 어떤 글이 짐이 되고 있는지, 쓰는 동안에는 결코 보이지 않던 풍경이었다. 축적을 멈추고 재고를 세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원인은 뒤늦게 보였다. 글이 늘수록 관리되지 않는 페이지도 함께 늘었고, 깨진 내부 연결과 중복된 주제가 사이트 전체의 신뢰를 갉아먹고 있었다. Yokohama port 안내처럼 계절마다 정보가 바뀌는 주제는 특히 그렇다. 작년 운영 시간이 그대로 남은 페이지는 방문자에게도, 사이트를 순회하는 검색 로봇에게도 낡은 집처럼 보인다.
중간 점검용 체크리스트는 짧게 유지한다. 접속되지 않는 링크가 있는가. 같은 주제를 다루는 페이지가 서로 경쟁하고 있는가. 갱신 날짜가 일 년 넘게 멈춘 핵심 글이 있는가. 이 세 줄만 분기마다 돌려도 사이트의 건강 상태가 대략 잡힌다.
물론 반대 의견도 타당한 조건이 있다. 이제 막 시작해 글이 스무 개도 안 되는 사이트라면 점검보다 축적이 먼저다. 관리는 관리할 대상이 쌓인 다음의 일이다. 그러나 글이 세 자릿수에 가까워지고 유입이 정체됐다면, 그때는 새 글보다 순회 경로를 정리하는 쪽이 효율이 높다. 검색 로봇이 사이트를 도는 예산을 어디에 쓰게 할지 관리한다는 관점인데, 구글 봇 정밀 검진 및 크롤 버짓 밀착 간호 같은 관점의 자료가 이 발상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글이 적고 주제가 새는 곳 없이 정리돼 있다면 계속 쓰면 된다. 글이 많고 유입이 멈췄다면 점검이 먼저다. 자기 사이트가 지금 어느 조건에 있는지부터 판정하는 것, 그것이 이 글에서 가져갈 결론이다.